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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를 한가로이 즐기고 있을 무렵...
간만에 엠에센에 접속한 선배가 안부를 물어왔습니다.
그런데...
대화 내용이 영 어색했습니다.
평소에 안 쓰던 존대를 하고, 말투가 영 선배답지 않더라는...
그래서 의심이 슬슬 증폭되고 있을 무렵.
결정타가 날아왔습니다. "돈 좀 보내달라고..."
푸헐~ 이거야 말로 뉴스에서 보던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이었습니다.
선배가 MSN을 안 쓰던게 꽤 오래 되었는데 아마도 사용안하다 보니 해킹당했나 봅니다.
그래서 돈 보내주겠다. 어디로 보내냐 하면서 맞장구 쳐주다가...
본인 확인을 위한 질문을 하니 바로 꼬리 내리고 로그 오프.. =.=
참... 아무 생각없이 대화하다가는 정말이지 깜빡 속기 쉽상인 세상입니다.
다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기꾼은 "국민은행" "최영수(수취인)" "최종곤(송금인)" 정보를 이용합니다.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침 대화내용을 자동 저장했기에 증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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