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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What the dog saw?"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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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의 이전 책들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 보다는 내용이 흥미롭고 다양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겠지만 같은 저자의 책을 계속 읽다 보니 스토리 구성이 뻔하다고 할까요...
어쨌든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가 용두사미 었다면 (처음에 할 얘기,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 다 풀어놓으니 뒤에 가서 이야기가 축축 쳐지는)
이 책은 오히려 앞부분 이야기들 보다는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더 조목을 끌었습니다.
대기만성형 예술가들 이라는 글에서는 피카소와 세잔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위 우리가 아는 예술가들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단정짓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천재인 피카소도 있지만, 오랜 세월 장점을 갈고 닦으며 실력이 쌓인 후에 인정 받는 세잔 같은 화가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가끔 예를 들어 하는 얘기인 "당신의 인생의 절정기는 언제입니까?"와 상통하는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공부 좀 잘해봐야 인생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청장년 시기에 좋은 직업, 수입, 사회활동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 인생 전체가 성공하는 것도 아니니 과연 각자 인생의 절정기를 언제 맞이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지 평생에 걸쳐 고민하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 제 생각에 노년에 쓸 만큼의 부를 축적한다면 절정기를 가급적 일찍 맞이하고 싶습니다만...
이 외에도 재밌게 읽을 만한 이야기들이 다소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지만 읽어봄직한 책 같습니다. 구입이 망설여 진다면 서점에서 3장의 짧은 이야기들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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