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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이야기/책

[덕테이프 마케팅] - Small business를 위한 마케팅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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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업분야 만큼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있겠지만 이 책은 어느 곳에서나 적용가능한 일반적인 마케팅 이론과 특정 부분에 들어맞는 마케팅 실천방법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책 이름인 덕테이프(박스테이프, 청테이프)야 말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천 가능한 마케팅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나타내는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돈 먹는(?) 마케팅은 대개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이나 혹은 과감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신생 기업(물론 이 경우도 투입자금은 만만치 않게 든다)에게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넘치는 마케팅 이론들은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다들 한 번 씩은 들어봤겠지만 앎과 행동에는 너무나 큰 간격이 있다. 요즘과 같은 (특히나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인터넷 시대에 창업과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할 시점에 마케팅은 책 속에서나 존재하는 전설이거나 비록 알고는 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마케팅 - 이 책에서 얘기하는 마케팅은 바로 문제가 있거나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알고, 좋아하고, 신뢰하게 만드는 것 - 이야말로 바로 나의 생존전략이다. 나를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가야만 살아남고 나아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효과 빵점인 광고로는 다른 기업과 차이를 만들 수 없을 뿐더러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말라죽어가는 평안함(?)만을 느낄 뿐이다. 고객리스트는 왜 중요한가. 왜 우리는 그토록 개인정보유출의 위험을 안고 각종 사이트에 가입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정보는 받아볼 수가 없는가. 이에 대한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는 회사야말로 살아남아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 회사일 것이다.

 

이 책은 보다 현실적인 마케팅 방법을 제시하고, 실행하기를 요구한다. 너무 고상하고 이론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집과 사무실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박스테이프(덕테이프)처럼 당장 내 사업에 적용하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특히, 마케팅은 돈이 든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마케팅은 돈이 들 수 밖에 없다) 내 잠재고객을 발굴해 적절하게 타게팅된 광고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인터넷이라는 기회를 어떻게 적절하게 이용할지도 빼 놓지 않는다.

 

고상한 이론으로 다루는 마케팅이 아닌 내가 실행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접해보고 싶은 이라면, 책을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 만의 마케팅 실천 아이디어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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