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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이야기/영화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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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원래는 중독개그의 책소개로 "살인의 해석"이라는 책을 사려고 했으나,
인터파크에서 베스트셀러인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책 제목에 낚여 구입한 책.

<향수>가 얼마나 잘 팔린 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어본 나의 소감은...
처음에는 지루하지만 중간은 흥미진진해지는 듯한 (결코 100% 흥미진진하지는 않은...)
그러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소설이었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내가 살아보지 않은 중세 프랑스(?)의 분위기가
머리 속에 그려지기도 하고, 향수에 집착하는 그루누이의 감정에 잠시 몰입되기도 하는
오호~ 이런 게 잘 쓴 소설인가 하고 느끼게 한 책이었다.
(하지만 결코 이런 류의 책이 고강사님의 취향은 아니라는거... ㅋㅋ)

어쨌든 이번에 내가 주워온 불법 DVD 그 2번째. (첫번째는 향수)

 

by 고강사 | 2007/09/26 21:02

추석을 맞아 술을 드시다가... 친구 집에 1만원에 5장에 판매되는 불법 DVD가 굴러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냉큼 집어와 버린 DVD 중에 1장. D...



바로 <향수>... 한마디로 소설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는 영화다.


일단은 원작의 소설같은 세밀한 묘사를 영화로 담아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나보다.
그리고, 영화만 보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구성과 적절한 생략.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설에서는 읽으면서 그루누이의 향수를 상상하지만,
영화속 화면을 통해서 향기를 상상하기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나보다.

어쨌든, 그루누이 이 자식은 정상이 아닌지라 (체취가 없는 그래서 향기에 집착하는 )
이쁜 아가씨를 단순히 향기 체취용으로만 사용(?)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게다가 소설과 같이 허무하게 끝나는 결말이란...
그 두꺼운 책에 담긴 세세한 묘사를 화면과 배우의 연기만으로 표현하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 영화만 보고 그루누이가 왜 여자들을 죽이고 향기를 모으려고 집착하는지 동감하기에는 글쎄...


하지만, 상상(?)을 현실로 보여준 마지막 부분의 단체 나체신은 므흣한 기쁨을 잠시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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