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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이야기/영화

세븐데이즈(7 days) - 보라...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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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수요일

중독개그와 달리 한가하신 이 몸은 혼자서 영화를 감상(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랜만?!)하였다.

재밌다는 소문이 들리던 세븐데이즈.
물론, CGV 대주주(?)인 나는 강변CGV에서 8시 영화를 겨우 볼 수 있었다.
(진짜다... 먼저, 8시 10분 전에야 극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 때 자리는 3자리만 남아 있었다. 평일에 매진이라니...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흐뭇하다고 하겠다.)

01

스토리는 탄탄하다.
잘 나가는 승률 좋은 변호사의 딸이 납치 되었다.
납치범의 요구는 여자를 살해한 살인범을 사형에서 구해(?)내는 것.

여기서, 왜 김윤진이 그토록 필사적으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지 이유가 생기고,
관객의 관심은 딸의 납치에서 살인사건으로 집중된다.

물론, 딸이 납치된 엄마가 딸을 찾기 위해서이기는 하지만 너무 열심히(?)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은 살짝 동감하기 어렵지만 간간이 딸을 생각하고 아끼는 김윤진의 연기력으로 충분히 그냥 넘길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인트로 화면도 볼만하다.
밋밋할 화면을 감독이 신경쓰면 저렇게도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감독이 아니라 촬영감독? 혹은 CG담당? 일지도 모르겠지만...)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다.
하지만 처음 부분의 화려함은 극의 내용보다는 화면에만 치중했다는 느낌도 지우기 어렵다.

납치범은 왜 살인범을 옹호(?)하는가...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김미숙)는 왜 김윤진에게 딴지를 걸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살포시 들지만 이것은 영화 끝날때까지 안고 가는게 좋겠다.

다만, 이 영화는 예전 "범죄의 재구성"이 생각날 정도의 나름 치밀한 구성이 있다는 점과
식스센스 급의 대반전을 부르기에는 과도한 한국영화의 친절함이 있다고 하겠다.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범죄영화의 중간중간을 채워주는 형사이다.
바로 김윤진의 동창역으로 나오는 형사 김성열(박희순 분).

이 시대의 비리형사가 될 뻔 하지만(업소사장의 계략?), 김윤진의 도움으로 면피(?)하고 당연히 여변호사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사건 해결에 지대한 공을 한다. 물론 비리형사 조형사의 도움도 빼 놓을 수 없다.


어쨌든 날씨가 추워지는 이 시기에 괜찮은 한국영화가 하나 나왔다.
식객이 200만을 넘었다고 하는데 이 세븐데이즈가 좀 더 볼만하다고 자신있게 강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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