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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이야기/영화

색즉시공2 - 2시간이 유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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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수악중독과 함께 오리 CGV에서 (혼자 마음속으로) CGV 주가상승을 기원하며 본 영화

색즉시공2

 

전편의 색즉시공이 다소 적나라하게 성을 다룬 코미디 였다면...
이번엔 그 수준이 더 높아졌다 하겠다.

하지만, 전편보다 더 유쾌하게 계속 웃을 수 있는 것은...
전편 인물들의 개성이 확실한 가운데 나름 매끄럽게 흐르는 스토리가 바탕에 깔렸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 수학여행 얘기거리로나 나옴직한 사탕 에피소드는 인상을 쓰면서 웃을 정도이고,
발군의 캐릭터는 역시 유채영... 그녀의 코믹 연기는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임창정은 여전히 불쌍 캐릭터를 열연하고, 알흠다운 여친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영화스러운 상황이라는 점과
내가 아는 대학생활과는 천양지차인 남,여 비율이 맞는 바람직한 동아리 활동
게다가 어릴 적 알고 지낸 동생을 여전히 사랑하는 검사오빠 설정은 공감이 잘 가지 않는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극중 트랜스로 나오는 이대학과 신이의 코믹설정은 그다지 재밌지 않다.

하지만 이것도 영화가 끊임없이 주는 웃음과 여친과의 한번(?)을 순수하게 갈망하는
임창정의 모습에 몰입(?)하다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0123

 

어쨌든 간만에 유쾌한 영화가 한 편 나왔다.
18금 이라는 점과 음담패설을 즐기지 아니하는 분들을 고려하면
그리 큰 흥행은 되지 않을테지만
우울한 연말연시를 보내시는 분은 간만에 극장에서 웃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을 듯 하다.

극장에 혼자 가기도 뻘줌한 분은 내용을 다 까발리는 영화 설명으로 만족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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