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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이야기/영화

[노잉(knowing)] - 식스센스급 반전에 허를 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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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토요일 오후에 야외로 놀러나가지 못하고 강남 한복판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CGV강남에서 보고 싶었으나 맨앞 두줄만 남았다가 잠시후 매진되는 바람에
강남 씨너스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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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대재난을 수십년간 정확히 예측한 50년전 한 여자아이의 메모에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됩니다.

중간에 보여지는 비행기 추락장면은 잠시 짜릿한 놀라움을 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끊어지지 않는 원샷... 여기저기 불붙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 ㄷㄷㄷ~
데스티네이션에 나오는 비행기 폭파장면, 자동차 사고장면보다 훨씬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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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버지와 아들(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버지와 아들), 미래를 예측한 소녀의 딸과 그 딸의 딸(손녀)의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놓아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대재앙을 막아낼 해법을 찾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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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재앙을 막을 방법이 있을지... 막지 못한다면 피하기라도 해야 할텐데... 어디로 피해야 할지... 숫자로 예측된 대재앙... 과연 그 끝은.

하지만 딸아이를 위한 엄마의 삽질부터 슬슬 짜증이 밀려옵니다. 왜 잠시 기다리지 못하는지... 딸아이는 예언에 따라 죽어야만 하는 운명이기 때문일까요.

식스센스급의 대반전이 허탈하게 펼쳐지는 영화 노잉.
보고 나니 허무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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