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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그동안
최근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씨를 감춰가는 듯한 시기에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장진 감독의 유머가 담긴 영화입니다.
포스터에 나오듯 대통령은 이순재(김정호 대통령), 장동건(차지욱 대통령), 고두심(한경자 대통령) 의 3명의 대통령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각기 하나씩의 주요 에피소드를 갖고 영화는 진행되지만,
대통령의 정치적인 모습은 배경일 뿐이요 그냥 인간적인 한 개인의 대통령의 모습에 중점을 둡니다.
3명의 대통령 누구도 진짜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잠시 접어두고...
청와대의 주인은 3명이 있지만, 대통령의 주방장, 경호실장은 늘 같은 사람입니다.
덕분에 3명의 대통령을 이어줄 끈도 생기고 웃을 기회도 생깁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대통령 보다는 대통령 옆에서 한결같이 일하다가 책 하나 쓰는게 돈 버는 길(?)이라는 점입니다.
영화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만, 엄청난 이야기와 긴장과 명연기와 감동이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볼만한 영화가 없는 시기에 본다면 딱히 흠 잡을 곳 없는 무난한 영화입니다. 다만, 장동건과 한채영의 포스는 빛을 발한다라고 할까요.
영화에서 옥의 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들이 차에 있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오는데요, 잘 보시면 운전석 옆에 백밀러가 다소곳하게 접혀 있는 이른바 김여사님의 운전 습관을 목격하실 수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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